조태용 국가안보실장(오른쪽)이 1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미일 안보실장회의에서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왼쪽),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6.15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 제공)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한국·미국·일본은 15일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한 데 대해 공동성명을 발표하며 한 목소리로 규탄했습니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은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한국, 미국, 일본은 오늘 북한의 미사일을 규탄한다”며 “미국은 한국과 일본에 대한 철통같은 안보 공약을 분명히 재확인한다”고 밝혔습니다.
한미일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다수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며 북한의 불법적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지역, 국제평화와 안보, 국제 비확산 체제에 미치는 위협을 보여준다”며 “이런 행동은 북한이 불안정을 야기하는 발사를 실시하는 데 필요한 기술과 물자의 획득을 방지하기 위해 고안된 대북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모든 국가들이 완전히 이행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한미일 협력이 북한의 도발로 흔들리지 않을 것임을 확인하고 북한이 지속적 도발이 아닌 외교의 길을 택해야 한다는 믿음을 공유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한미일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배가한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15일 오후 7시 25분쯤부터 37분 사이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SRBM 2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지난달 31일 군사정찰위성 발사 실패 이후 15일,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8형'을 쏘아 올린 것을 기준으로는 63일 만입니다.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25일부터 5차례 실시된 대규모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에 대한 반발로 풀이됩니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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