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LG전자(066570)가 3분기에 4년 만에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한 후 이후 전망이 엇갈리며 주가가 10만원선을 위협하고 있다.
29일 오전 9시 20분 현재 LG전자는 2000원(-1.96%) 내린 9만9900원으로, 하루 만에 하락하고 있다.
각 증권사들은 실적 부진이 하반기 내내 이어질 것이라며 스마트폰에서 파생되는 여러 불확실성을 제기하는 모습이다. 목표주가도 대체로 낮춰잡는 분위기다.
HMC투자증권은 "3분기에 생활가전과 에어컨의 수익성 훼손이 예상보다 훨씬 심했다"며 "결국 스마트폰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면서 다른 사업부의 경쟁력이 떨어진다면 새로운 불확실성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내년 1분기에 흑자로 돌아선다 하더라도 그 규모는 미미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0만 8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도 "내년 영업이익은 1조1000억원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주가 수준에서 추세적인 상승을 견인하기에는 충분치 않아 보인다"며, 목표가를 현 주가 보다 낮은 9만5000원으로 낮췄다.
외국계의 의견은 다소 엇갈렸다.
크레디트스위스증권은 "4분기에도 의미있는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긴 어렵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시장수익률하회`로 하향 조정했고, 목표가도 9만1500원에서 8만원으로 하향했다.
반면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아직 바닥권을 지나는 과정에 머물러 있지만 실적 개선이 이미 시작됐다"며 목표가 14만원을 유지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는 "2011~2012년 실적 전망을 여전히 좋게 본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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