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1일(현지시간) 파리 오를리 국제공항에서 베트남 국빈 방문을 위해 공군 1호기에 탑승 전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부터 24일까지 베트남을 국빈 방문하고 경제·안보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 강화에 나섭니다. 윤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보 반 트엉 국가주석의 초청에 의한 것으로, 지난해 말 당시 응우옌 쑤언 푹 국가주석의 국빈 방한에 따른 답방 차원에서 이뤄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전날 프랑스 파리 순방을 마치고 전용기편으로 베트남 하노이로 이동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도착 첫날인 이날 동포 오찬 간담회, 베트남 한국어 학습자와의 대화, 한-베트남 파트너십 박람회 참관, 한-베트남 문화 교류의 밤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입니다.
윤 대통령은 다음날인 23일엔 트엉 국가주석과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하고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양국 관계의 확대 발전 방안을 논의하게 됩니다.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 팜 민 찐 총리, 브엉 딩 후에 국회의장 등 베트남 최고지도부와도 개별면담을 하고, 국빈 만찬을 포함한 공식 국빈 일정도 예정돼 있습니다.
이번 베트남 방문의 화두는 '경제·안보 협력'입니다. 베트남이 한국의 3대 교역 대상국인 만큼 경제활동 협력 강화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공개된 국영 베트남뉴스통신(VNA)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은 베트남과 해양안보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동시에 세계 시장에서 검증된 한국의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방위산업 분야에서 양자 협력을 확대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금융, 상품 유통, 정보기술(IT), 문화컨텐츠, 서비스 분야 등 제조업 분야에서 서비스 분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베트남과의 경제 협력 강화 차원에서 이번 방문에는 윤석열정부 들어 최대 규모인 205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합니다. 여기에는 이재용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주요 그룹 대표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한상의, 무역협회, 중기중앙회, 경총, 중견기업연합회 등 6대 경제단체 회장도 함께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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