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29일 방송통신위원장과 국민권익위원장, 차관급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더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통일부 장관 교체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창양 산업장관 후임으로는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각에선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도 산업장관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임으론 통일미래기획위원장인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가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정훈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도 통일부 장관으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한상혁 전 방통위원장의 면직으로 공석이 된 방통위원장에는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이 지명되는 것이 확실시됩니다. 오는 27일 퇴임하는 전현희 권익위원장의 후임으론 김홍일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전 고검장)이 사실상 내정된 상태입니다.
차관들은 대거 교체될 것으로 보입니다. 19개 부처 중 10개 부처 이상이 교체될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특히 차관급에는 윤 대통령 취임 전 혹은 취임 때부터 함께 호흡을 맞춰온 비서관들이 상당수 중용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관 인사를 최소화하며 차관 인사에 중점을 둬서 부처 장악력을 높이겠다는 윤 대통령의 구상으로 관측됩니다.
다만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장·차관 인사와 관련해 "인사 과정이라는 게 항상 결과와 일치하지도 않기 때문에 조금 신중하게 접근 필요가 있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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