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코스피 1890선 '위태'..한솔건설 워크아웃 충격파 (11:13)

한솔그룹·건설·은행株 ↓..외국인 '썰물' 1700억대 매도

2010-10-29 11:19:53 ㅣ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매도에 따라 1890선까지 떠밀려나 있다.

29일 오전 11시 1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18.95포인트(-0.99%) 하락한 1888.92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다음달 2일 미국의 중간선거와 3일 FOMC라는 빅 이벤트를 앞두고 외국인의 수급이 불안정한 모습이다.

수급을 보면 외국인이 1699억원 어치 주식을 팔고 있고, 기관은 785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만이 3190억원 강한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선물시장에서도 매도 압력이 강하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407계약, 4914계약 매도 우위이며, 기관은 7684계약 강력 매수 중이다.

업종 별로 운송장비만이 0.68% 상승 중이며 나머지는 모두 하락이다. 특히 종이목재가 4.12% 급락하고 있고, 건설(-1.79%), 은행(-1.91%), 증권(-1.73%), 전기전자(-1.5%), 비금속광물(-1.51%) 등도 뒤따라 내리고 있다.

제지주 가운데 한솔그룹주들이 폭락세다. 한솔제지(004150)의 자회사 한솔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했다는 소식 때문.

한솔제지(004150)는 하한가로 직행했고, 한솔홈데코(025750)도 14%대 급락이다. 이밖에 한솔CSN(009180)과 한솔케미칼(014680)도 줄줄이 큰 폭 하락하고 있다.

한솔건설 워크아웃에 따른 파장으로 건설주와 은행주도 흔들리고 있다.

삼성증권은 "최근 금리와 유동성에 힘입어 건설업종의 주가가 반등했는데 한솔건설의 워크아웃으로 중소형 건설사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증시에서도 고려개발(004200)과 중앙건설(015110), 동부건설(005960) 등 중소형급 건설주들이 5%대로 크게 내리고 있으며, 기업은행(024110), 우리금융(053000) 등 은행주도 약세다.

한편 자동차주와 조선주가 선전하고 있다. 특히 법정관리 하에 있는 쌍용차(003620)는 인도 마힌드라그룹의 인수를 공정위에서 승인했다는 소식에 따라 11%대로 폭등하고 있다.

기아차(000270)도 3분기 실적 개선에 따라 장중 4만5000원을 돌파하는 등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조선주 가운데 현대중공업(009540)(+1.5%), 한진중공업(+1.42%)이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1.70포인트(-0.32%) 하락한 525.64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107억)과 기관(+28억)은 유가증권시장과는 달리 코스닥 주식을 매수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의 대형 IT주는 이날 부진하지만, 코스닥의 IT관련주들은 대형주와 테마에서 부각 받고 있다.

반도체·LCD 소재업체 테크노세미켐(036830)이 80억원을 출자해 디스플레이 부품 가공업체를 설립했다는 공시가 나오며 주가가 6%대로 급등하고 있다. 씨티그룹을 비롯한 외국계 매수가 눈에 띈다.

테마 가운데서는 다산네트웍스(039560)(+11.9%)와 홈캐스트(064240)(+11.4%)를 비롯한 셋톱박스 관련주가 강세다.

또한 디지틀조선(033130), 대원미디어(048910)가 속한 스마트TV 테마도 3.23% 오름세다.

디지텍시스템(091690), 이엘케이(094190)(+6.56%), 시노펙스(025320)(+3.29%), 모린스(+1.06%)가 속한 터치스크린 테마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태양광업체 성융광전투자(900150)(+6.33%)와 휴대폰 부품업체 크루셜텍(114120)(+4.32%)도 크게 오르고 있다.

반면 CJ오쇼핑(035760), 하림, 이오테크닉스, 에이스디지텍, 씨젠 등은 2~5%대 조정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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