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하 기자] 삼성전자의 새로운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5'가 국내에서 KC 인증을 받았습니다. 제품 안전성을 입증한 것으로 국내 출시에 한 발짝 다가섰습니다. 삼성전자는 폴드5를 다음 달 하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하고 8월 초 공식 출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2일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으로부터 '갤럭시Z 폴드5'에 대한 전기용품 KC 인증을 획득했습니다. 인증 검사 과정에서는 단말기를 직접 제출하기보다 해외 인증 기관에서 받은 성적표로 대체했습니다.
국내에서 스마트폰 등 전기용품을 제조·판매하려면 해당 제품과 생산설비 등에 대해 안전성을 인증한 KC 마크를 반드시 부착해야 합니다. 인증을 받은 폴드5는 베트남 박닌성 공장과 한국 구미 공장에서 제조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KC 인증으로 폴드5의 국내 출시는 국립전파연구원의 전파인증 통과만 남았습니다. 전파인증은 제품 출시 직전 최종 단계로, 국내서 판매되는 모든 전파 사용 기기는 적합성 인증을 받아야 합니다.
전작 폴드4는 지난해 6월29일 KC 인증을 획득했습니다. 일주일 후인 7월7일에는 전파인증을 통과했습니다. 내달 마지막주에 개최될 언팩 행사 시기까지 함께 고려하면 폴드5의 전파인증은 이르면 이달 내 완료될 전망입니다.
갤럭시Z 폴드4 KC 인증. 사진=제품안전정보센터 캡처.
IT매체 폰아레나 등 외신에 따르면 폴드5의 출고가는 전작에 비해 저렴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폴드5의 예상 출고가는 전작보다 100달러 인하된 1699달러(약 219만원)로 추정됩니다.
전작과 비교해 성능과 디자인에서 큰 변화가 없다는 이유입니다. 일각에서는 가격을 낮춰 플립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기가 덜한 폴드 모델의 선전을 노린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최근 IT팁스터(정보유출자) 레베그너스는 트위터에서 "플립5 가격은 전작과 동일한 수준이지만 폴드5 가격은 이전 모델에 비해 소폭 인하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는 초기 계획으로 앞으로 변경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폴드5부터 기존 U자형 힌지(경첩) 대신 물방울형 힌지가 적용되면서 전작에 비해 주름과 두께가 개선됐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무게도 9g 정도 가벼워지고, 베젤(테두리)도 얇아지면서 체감상 화면이 더 넓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폴드5에는 총 6가지 색상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크림, 팬텀 블랙 2종에 플립5에도 동일하게 사용되는 다이아몬드, 코랄, 플래티넘, 라이트블루 4종으로 구성될 전망입니다. 전작은 4종의 색상으로 출시됐습니다.
신지하 기자 a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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