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29일 코스피는 외국인이 현선물 모두를 내다팔면서 1880선까지 내려앉았다. 프로그램매물이 5000억원가까이 나오면서 지수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오후 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23.63포인트(1.24%) 내린 1884.24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장초반 반등을 시도하던 코스피는 기관에 이어 외국인이 매도물량을 내놓으면서 낙폭을 키우고 있다. 외국인은 6거래일만에 매도로 돌아서며 2399억원 팔고 있고, 기관도 1930억원 매도우위다. 개인이 5371억원 사고 있다.
운송장비(0.41%)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종이목재(-3.65%), 증권(-2.15%), 건설(-2.00%), 은행(-2.03%)이 약세다.
한솔건설의 워크아웃이 모처럼 반등세를 보이던 건설업종에 찬물을 끼얹는 모습이다.
고려개발(004200)은 우리들교회로부터 221억규모 공사를 수주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6% 넘게 내리고 있다. 최근 금리와 유동성에 힘입어 건설업종의 주가가 반등했지만, 한솔건설의 워크아웃으로 중소형 건설사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워크아웃의 여파가 은행주에도 미치고 있다. 좋은 실적을 내고도 매물에 눌려 기업은행이 하락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기업은행의 자산관리력을 우수하게 평가하고 있지만 외국계 증권사와 기관을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지며 3%대 약세다.
자동차와 조선을 중심으로 운송장비업(0.20%)만이 전진하고 있다. 법정관리중인
쌍용차(003620)는 인도 마힌드라그룹의 인수를 공정위에서 승인했다는 소식에 상한가 직전까지 솟아올랐다.
장중 등락을 거듭하던
기아차(000270)는 3분기 실적호조에 반등하며 9거래일째 상승행진을 이어가며 신고가를 다시 썼다. 기관과 외국인이 매수하며 지수를 이끌어 주고 있다.
코스닥 시장이 개인 매물 증가에 따른 수급 악화로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530선에서 출발했지만 하락반전하며 현재는 3.31포인트(0.63%) 내린 524.04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52억원 매도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9억원과 37억원 사고 있다.
다산네트웍스(039560)는 3분기 실적 개선소식과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재부각되며 상승세다. 올해 전체 실적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상한가까지 올라섰다.
코스피200지수선물은 247선에서 출발한 이후 242선까지 후퇴했다.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매도가 장 초부터 강하게 유입되고 있다. 외국인은 7676계약, 개인은 3205계약 순매도하고 있고, 기관이 1만409계약 순매수하며 고군분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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