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공공데이터 '침수차량 확인' 조회서비스 출시
11월 대차거래정보·보험가입 정보 개방
금융공공데이터 주제별 조회 3년간 1.7억건
2023-07-18 14:44:44 2023-07-19 02:01:46
 
[뉴스토마토 윤영혜 기자] 금융위원회가 금융공공데이터 개방 범위를 침수차량 진위확인 서비스, 대차거래정보 등으로 확대합니다. 금융당국은 차량 번호 입력만으로 간편하게 침수 내역을 확인할 수 있어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금융위는 '금융공공데이터 개방 3주년 추진 실적 및 향후 계획'을 통해 2020년 6월 서비스 시행 이후 올해 6월까지 3년간 9개 주제별 데이터 조회 수는 1억7103만건,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활용신청은 1만5620건에 달한다고 18일 밝혔습니다.
 
금융위는 향후 금융공공데이터 제공 정보를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올해 11월을 목표로 침수차량 진위확인 서비스, 대차거래정보, 보험가입정보 등을 개방할 계획입니다.
 
금융위는 "특히 최근 집중호우로 침수피해 차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침수차량 진위확인 서비스를 통해 차량번호 입력만으로 간편하게 침수내역을 확인할 수 있어 정보 비대칭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대차거래의 경우 제공기관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금융공공데이터는 데이터 3법 통과에 따른 데이터경제시대 도래로 금융위 산하 공공기관과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 손해보험협회 등 유관 특수법인들이 오픈 API 형태로 공공데이터포털에 개방한 데이터인데요. 2020년 6월 금융공공데이터를 최초로 개방한 이래 2021년 특수법인 데이터, 2022년 개인사업자정보 등 매년 금융공공데이터 개방을 확대해 왔습니다.
 
3년 간 조회 건수는 기업 재무 정보가 3294만건(44.1%)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기업 기본 정보(884만건·11.8%), 주식 권리일정 정보(674만건·9%), 주식 발행 정보(625만건·8.4%) 등이 이용 조회 상위에 올랐습니다.
 
금융공공데이터 활용 신청을 보면 주식 시세 정보 2151건(14.7%)가 가장 많았고, 기업 기본 정보 1231건(8.4%), 기업재무 정보 975건(6.7%), 주식 배당 정보 605건(4.1%) 등 순으로 이어졌습니다.
 
금융공공데이터의 활용 대상은 경기·기업 동향파악이 34.7%를 차지했고, 영업·마케팅 활용(16%), 기업평가(14.7%), 창업·앱개발(12%), 연구·논문(11.3%), 정책참고(8.7%) 순으로 활용도가 높았습니다.
 
주제별로 살펴보면 기업정보는 기업평가 및 연구·논문 작성에, 시세정보는 경기·기업 동향파악 및 기업평가에, 자본시장정보는 연구·논문 작성 및 기업평가에 주로 활용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공공데이터 이용자 만족도는 높았습니다.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10명 중 8명 가량(84.7%)이 금융공공데이터 이용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만족 이유로는 유용한 데이터 무료 이용이 36.5%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다양한 데이터 보유 25%, 편리한 사용방법 21% 등을 꼽았습니다. 개선점으로는 데이터 보완, 홍보 확대, 사용자 편의 개선 등을 지적했습니다.
 
 
(자료=금융위원회)
 
윤영혜 기자 yy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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