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일주일 만에 다시 상승하며 30%대 중반으로 올라섰습니다. 다만 국민 절반 이상은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여전히 '매우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4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97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5.6%가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17.6%, '대체로 잘하고 있다' 18.0%)했습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33.2%에서 이번 주 35.6%로 2.4%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부정평가는 지난주 64.3%에서 이번 주 61.8%('매우 잘못하고 있다' 54.5%,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7.3%)로, 2.5%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외 '잘 모르겠다'는 2.6%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20·40대, 20%대 '낮은 지지율'…호남, 부정평가 80% 돌파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가 높았습니다. 특히 20대와 40대에서 20%대의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20대는 긍정 26.8% 대 부정 69.7%, 30대는 긍정 41.1% 대 부정 55.0%, 40대는 긍정 24.8% 대 부정 75.2%, 50대는 긍정 33.0% 대 부정 65.6%였습니다. 30대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주에 비해 13.9%포인트 크게 올랐습니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 이상에선 긍정 45.4% 대 부정 50.8%로, 절반 이상이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부정평가했습니다.
지역별로도 대구·경북(TK)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높게 나왔습니다. 특히 보수진영의 강세 지역인 부산·울산·경남(PK)에서조차 긍정 37.2% 대 부정 58.1%로, 부정평가 응답이 절반을 훌쩍 넘었습니다. 호남에선 부정평가 응답이 무려 80%를 상회했습니다. 서울은 긍정 45.5% 대 부정 53.7%, 경기·인천은 긍정 31.7% 대 부정 66.6%, 대전·충청·세종은 긍정 33.7% 대 부정 60.8%, 광주·전라는 긍정 14.6% 대 부정 84.4%, 강원·제주 긍정 30.6% 대 부정 66.1%였습니다. 서울의 경우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9.1%포인트 올랐습니다.
반면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에선 긍정 51.6% 대 부정 44.3%로, 모든 지역 중 유일하게 긍정평가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대구·경북에서 지난주와 비교하면 5.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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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층 지지율 30%대 회복했지만…부정평가 여전히 60%대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 지지율은 30%대를 회복했습니다. 중도층은 긍정 34.0% 대 부정 61.3%였습니다. 보수층은 긍정 69.5% 대 부정 28.2%, 진보층은 긍정 8.4% 대 부정 90.8%로 진영별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가 확연히 달랐습니다. 지지 정당별로도 국민의힘 지지층은 긍정 87.0% 대 부정 10.3%, 민주당 지지층은 긍정 1.7% 대 부정 97.4%였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35명이며, 응답률은 2.6%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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