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태풍 '카눈' 대비 긴급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연합뉴스 사진)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대통령실이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로 북상하자 24시간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태풍의 이동 경로와 대비 방안 등을 수시로 보고받으며 실시간 대응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동해안을 따라 북상할 것으로 예상됐던 태풍의 진로가 바뀌어 수도권을 관통할 것 같다"며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용산 대통령실 위기관리센터에서 태풍 상황 대비를 위한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범정부적 대처 보고를 받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회의에서 "호우 피해 복구가 완료되지 않았는데 태풍 소식이 있어서 국민의 근심이 큰 만큼 정부가 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도 태풍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태풍 상황 점검에 나선 윤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밤샘 근무할 가능성도 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들은 전했습니다.
기상청 등에 따르면 제주 지역은 현재 태풍 '카눈'의 영향권에 들어갔습니다. 태풍 '카눈'은 오는 10일 오전 3시 통영 남쪽 약 120km 부근 해상을 지나, 같은 날 오후 3시 청주 남동쪽 약 20km 부근 육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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