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 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양석승 한국대부금융협회장은 "대부업계가 신용등급에 상관없이 획일적으로 고금리를 적용하는 대출 관행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양 회장은 3일 제주에서 열린 '2010 소비자금융 컨퍼런스'에서 "획일적 금리 적용으로 대부업계가 사회적 빈축을 사고 있다"며 "자율 정화 등 시장 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노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 따르면 햇살론, 미소금융 등 서민금융 지원에도 불구, 대부금융시장은 6월말 현재 6조8158억원으로 지난해말 대비 15% 늘었다.
글로벌금융위기에 따른 고용시장 부진, 시중은행의 리스크 강화에 따른 대출 억제 등이 원인이다.
컨퍼런스에 참여한 사카노 토모아키 일본 와세다대 교수는 일본 대부금융의 사례를 통해 '일본소비자금융에서 배워야 할 것과 배우지 말아야 할 것 각각 5가지'를 내놨다.
사카노 교수는 "4년 전 만 개가 넘던 일본 대부업체가 지금은 3000개도 안된다"며 "대출잔액도 2007년 4월 14조7912억엔에서 2010년 8월 8조4951엔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부업 등록 요건을 엄격화하고 감독 행정의 강화, 은행과의 자본 및 업무 제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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