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8.49% "홍범도 흉상, 철거해선 안 돼"
'국방부와 대통령실 논리에 모순이 많음' 39.34%
2023-09-04 13:35:50 2023-09-04 13:35:50
육군사관학교 교내에 있는 홍범도 흉상.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최근 정부에서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 흉상을 이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국민 58.49%가 홍범도 흉상 철거를 반대했습니다.
 
토마토그룹 여론조사 애플리케이션 <서치통>이 국민 1250명(남녀 무관)을 대상으로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4일까지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왔습니다.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한 비율은 41.51%였습니다.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홍범도 흉상 철거하려는 국방부와 대통령실의 논리에 모순이 많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39.34%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현 정부와 이념적 코드가 맞는 백선엽 장군의 흉상을 설치하기 위해 일어난 것이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23.80%, '홍범도 장군이 소련공산당에 가입했던 시기가 6.25 전쟁과는 상관없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20.03%였습니다.
 
찬성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역사적 평가가 상반되는 인물에 대한 조형물 배치는 신중해야 하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44.39%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홍범도 장군이 과거 소련공산당에 가입한 바 있기 때문'(28.85%), '완전한 철거가 아닌 건물 정체성에 맞는 독립기념관 등으로 이전하기 때문'(9.78%) 순이었습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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