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의 '허위 인터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씨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6일 오전부터 김씨의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김씨가 허위 인터뷰 대가로 신 전 위원장에게 1억6500만원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검 중수2과장이던 2011년 부산저축은행 불법 대출 알선 브로커로 의심 받았던 조우형씨의 수사를 무마해줬다는 내용입니다.
김씨는 조씨를 박영수 전 특별검사에게 소개해줬고, 이후 박 전 특검이 윤 대통령을 통해 사건을 해결했다는 취지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인터뷰는 2021년 9월15일 진행됐고 대선 직전인 3월6일 뉴스타파가 보도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일 허위 인터뷰 대가로 금품 수수 혐의를 받는 신 전 위원장의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바 있습니다. 신 전 위원장은 1억6500만원이 저서 3권을 판매한 대가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영장실질심사를 받기위해 지난 2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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