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일본증시가 미국 중간선거와 2차 양적완화책 발표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4일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116.73엔(1.27%) 상승한 9276.71로 출발한 후, 9시11분 현재 146.86엔(1.60%) 오른 9306.84로 9300선을 회복했다.
3일(현지시간)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시장예상을 웃도는 국채매입규모 발표로 뉴욕증시가 상승마감하며 일본증시도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된 모습이다.
다만, 지난 2009년 3월 연방은행이 1차 양적완화책을 발표했을 때 달러가 15% 가깝게 하락했기 때문에 이번의 2차 양적완화책이 시장 예상을 웃돌며, 달러는 현재 수준에서 10% 가량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부각되며 엔화움직임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현재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환율은 0.32엔(0.39%) 내린 81.02엔을 기록 중이다.
올림푸스 3.37%, 캐논 3.13%, 히노자동차 2.95%, 파나소닉 2.81%, 도요타자동차 2.22%, 소니 1.94%, 혼다자동차 1.94%, 닛산자동차가 1.73%가 오르는 등 수출주들의 상승세가 지수를 이끌고 있다.
업종별로는 보험, 고무제품, 광업이 3% 이상의 강세를 보이고 있고, 철강 2.44%, 수송용기기 2.05%, 전기기기 1.91%, 부동산 1.73%, 은행업종이 1.62% 오르는 등 전업종이 상승세다.
전문가들은 "오늘부터 일본은행의 금융정책결정회의가 개최되고, 주말에는 미국의 10월 고용지표가 발표되는 만큼, 큰 폭의 주가변동성이 찾아온 뒤에는 다시 관망분위기에 빠져들 것으로 보인다"며, "자칫 방향성을 잡기 어려운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오늘 일본증시는 자원개발회사인 인펙스홀딩스를 비롯해 158개 기업의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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