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삼성전자가 4일 공개한 태블릿PC ‘갤럭시탭’이 이르면 오는 8일
SK텔레콤(017670)을 통해 출시될 예정인 가운데,
KT(030200)도 같은 날 애플 아이패드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태블릿PC 출시를 앞두고 제조업체와 통신사 뿐 아니라 부품업체, 콘텐츠업체, 보안업체 등 관련주가 부각되고 있다.
◇터치스크린 등 부품업체에 주목하라!
태블릿PC 출시 소식에 터치스크린 관련주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태블릿PC에 터치스크린이 필수사양으로 채택되면서 기대감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에스맥의 경우 4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7일째 랠리를 지속하고 있다.
홍정모 키움증권 연구원은 "휴대폰 등 중소형 제품 위주로 성장했던 터치스크린 시장은 태블릿PC의 본격적인 보급에 힘입어 중대형 사이즈로 확대되고 있다"며 "특히 애플 아이패드에 이어 삼성전자의 갤럭시탭이 가세하면서 국내 터치스크린 제조업체들의 성장 모멘텀이 배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하이닉스 등 반도체株 '주목'
또 기존 PC외에도 태블릿PC로 수요처를 확대하면서 반도체주 반등이 예상된다.
김장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태블릿PC 시장에 대한 기대가 증가하면서, PC중심의 DRAM보다 상대적으로 플래시 시장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며 반도체주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정진관 한양증권 연구원은 "특히 고성능 DDR3와 모바일 D램, 플래쉬메모리에서
삼성전자(005930),
하이닉스(000660) 등 국내기업들이 글로벌 수요를 선점하며 과점적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태블릿PC 시장에서의 D램 수요에 대비해 한국 메모리 업체들은 모바일 D램 생산능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내년 모바일 D램 생산능력이 각각 200%, 150% 확대할 것"으로 평가했다.
◇데이터양 증가로 ARPU 상승..통신사 수익 확대
스마트폰은 일반 피쳐폰에 비해 데이터트래픽 양이 30배, 태블릿PC는 스마트폰의 10배 이상이다.
스마트폰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데이터 요금을 포함한 가입자당매출(ARPU)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태블릿PC 확산은 ARPU를 더 확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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