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19일 오후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 문병 후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국민의힘이 19일 윤석열정부의 대북 정책을 비판한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여전한 북한몽과 허울 좋은 거짓 평화에 매달린 인식은 한치도 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과연 대한민국 대통령이었는지 귀를 의심케 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문 전 대통령이 말하는 경제는 북한의 경제를 말하는 것인가"라며 "가짜 평화 쇼에 문재인정권이 맞장구 쳐온 결과, 북한은 핵과 미사일을 만들고 무력 도발을 감행하며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계속해서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제는 보수 정부가 낫다'는 말을 조작된 신화로 치부하는 문 전 대통령은 통계 조작으로 이뤄진 문재인 정권의 경제는 어땠는지 국민께서 묻고 계신다"고 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방문한 것에는 "단 한마디의 쓴소리도 없이 체포동의안에 침묵했다"면서 "윤석열정부 비난의 목소리에만 열을 올리는 모습을 보니, 초록은 동색"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통계조작범 문 전 대통령의 자화자찬을 도저히 못 들어주겠다"며 "경제도 안보도 민주당 정부가 잘했다? 아직도 참모가 써주는 글만 읽은 허수아비 노릇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본인의 판단력이 이토록 최악인 것인지 궁금하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더한 400조의 빚을 갚아야 할 미래세대에게, 내 집 마련의 꿈을 잃고 출산율 저하로 답한 청년들에게 평생 부끄럽고 속죄하는 마음으로 조용히 자숙하며 지내기 바란다"고 일침했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