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3차 고위당정협의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국민의힘이 22일 열린 김기현 대표 2기 체제 첫 고위당정협의회에서 경제 상황 및 대응 방향·에너지 수급 안정 대책 등을 논의하며 당의 주도적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김 대표는 지난 1월 8일 이후 10개월 만에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에서 "지금까지 주요 현안마다 비정기적으로 개최했던 고위 당정을 오늘 부터 매주 정례적으로 개최하고자 한다"며 "더 긴밀한 당정협의를 통해 체계적이고 꼼꼼하게 민생 현안을 챙기고 국민 눈높이에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김 대표는 당정협의와 관련해 성과·개혁·경청이라는 운영 관련 제언을 공개했습니다. 그는 "첫째 성과 당정협의가 됐으면 한다"며 "기조와 방향을 확인하는 차원을 넘어 매주 지난 당정 협의 내용의 반영 결과를 측정하고 가시적인 성과 여부를 다면적으로 평가 검토하면서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둘째 개혁 당정협의다. 민생경제를 옭아매는 규제를 푸는데에 더욱 노력해야 하겠다"며 "특히 물가 및 고용과 관련해 자유로운 경제활동 제약하는 낡은 관행을 개혁하는데 보다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세번째로 제시한 경청과 관련해서는 "당과 정부 외에도 기업인, 소상공인, 청년, 장애인 등 사회의 각계각층 특히 취약계층을 포함한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야 하겠다"고 주문했습니다.
김 대표는 "우리 당에서 더 열심히 현장 찾도록 하겠다"며 "필요할 경우 야당과도 함께 하겠다"고 했습니다. 당정협의 모두 발언에서 김 대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여야 대표 회담을 제안했습니다.
유가·생활 물가 대책 등에 대해서는 "사후 약방문식 조치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위기신호를 조기에 파악해 강도 높은 현장조치가 신속하게 현장에서 이뤄지도록 관계자에게 자율권을 대폭 부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날 것 그대로의 민심도 이 자리를 통해 가감없이 정부 측에 전달해 협의하도록 할 것"이라며 "우리 당의 부족함도 열린 자세로 경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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