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8일 코스피지수는 개장 초 미국발 고용 호재로 1950선까지 넘봤지만 결국 하락 반전하면서 1930선까지 내려앉기도 했다. 그간 상승에 따른 피로감과 기관을 중심으로 한 차익실현 매물이 지수에 부담이 되고 있다.
오후 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또다시 반등을 시도하면서 2.91포인트(0.15%) 오른 1941.90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1305억원 사며 매수세를 꿋꿋이 지켜나가는 가운데, 기관은 오전 11시쯤 매수에서 매도로 전환하면서 1240억원 팔고 있다. 개인이 63억원으로 매수전환하면서 지수 상승에 보탬이 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1.58%)을 비롯해 운수창고(0.98%), 기계(0.90%), 전기가스(0.52%)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철강금속업종은 내년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증권사의 호평이 나오며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6거래일연속 상승랠리다.
이 가운데
대호에이엘(069460)은 정부가가 철도 관련 사업에 88조원을 투자한다는 소식까지 호재로 작용하면서 8% 넘게 급등했다. 지난주 금요일 대호에이엘의 주가는 미국 플로리다 고속철도 수주 기대감에 3% 오르기도 했다.
운수창고업가운데
한국공항(005430) 전거래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한데 이어 이어 이날도 9% 넘게 오르면서 신고가를 다시 썼다. 3분기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이 큰 힘이 됐다.
대한항공(003490)은 장중 하락출발하며 7만2700원대까지 내려갔지만 강보합권에서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가 이날 대한항공에 대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사상최대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매수중이다.
자동차와 조선 등 단기 랠리를 주도했던 업종들이 비교적 크게 밀리며 하락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운송장비(-1.84%)를 비롯해 건설(-1.54%), 증권(-0.91%)이 약세다.
조선주들을 비롯해 현대차 3인방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STX조선해양(067250)은 지난주말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2%대 반등하고 있다. 그룹주인
STX(011810)와
STX메탈(071970),
STX엔진(077970) 모두 1~3%대 강세다. 지난주말 STX그룹주들은 STX유럽의 싱가포르 증시 상장가격이 예상에 미치지 못하면서 급락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단기적으로는 기대했던 수준에 못미치지만 STX유럽이 상장후 지분매각 등을 통해 추가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며 너무 예민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다는 조언이 나왔다.
코스닥지수는 0.49포인트(0.08%) 오른 529.10포인트를 기록하며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외국인이 16억원 소폭 매수하고 있고, 개인이 232억원 매수우위다. 반면 기관은 16억원 매도 물량을 내놓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오락문화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카지노업체인
파라다이스(034230)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에 이어 4분기에도 깜짝 실적이 기대된다는 증권사 호평에 힘입어 4%대 강세다.
이러닝 업체인
크레듀(067280)가 삼성SDS 우회상장 가능성에 계속해서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크레듀의 주가는 지난달 27일이후 11월 1일 단 하루를 제외하고 급등세를 연출하며 110% 넘게 오르면서 이날도 상한가까지 치솟아올랐다.
코스피200지수선물은 그간 급등에 따른 피로감 때문인지 이날은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세 투자주체 모두 매수와 매도를 바쁘게 오가며 눈치보기에 한창이다. 현재는 세주체 모두 매수우위다. 개인이 973계약, 외국인이 62계약, 기관이 294계약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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