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적감사 의혹' 유병호, 공수처 3차 소환도 불응
공수처 한 차례 더 소환 통보키로
2023-10-31 21:33:02 2023-10-31 21:33:02
[뉴스토마토 유연석 기자]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표적 감사'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공수처 소환 통보에 또 불응했습니다. 이달 들어 세 번째 불응입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특별수사본부는 31일 유 사무총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었지만, 유 총장은 공수처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유 사무총장은 앞서 두 차례 출석 요구에도 국회 국정감사 대비 등을 이유로 불출석했습니다.
 
통상적으로 피의자가 정당한 이유 없이 2~3차례 소환에 응하지 않으면 체포영장을 청구해 강제 구인에 나섭니다.
 
하지만 공수처는 유 사무총장이 그간 개인적 사유가 아닌 국회 국정감사 대비 등을 불출석 사유로 제시한 점 등을 고려해 한 차례 더 기회를 주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 사무총장은 임기가 보장된 전현희 전 권익위원장의 사퇴를 압박하기 위해 '표적 감사'를 하고, 감사 보고서를 위법하게 시행·공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참고인 조사와 감사원 압수수색 등으로 유 총장의 혐의를 뒷받침하는 증거를 다수 확보했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유 사무총장과 감사원 측은 권익위에 대한 감사가 적법하게 이뤄졌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 (사진=뉴시스)
유연석 기자 ccb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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