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입동이 지나면서 주식시장에도 차가운 바람이 몰아쳤다. 코스피지수는 차익매물로 장중 하락 전환하는 등 불안한 흐름을 보였지만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가까스로 상승세로 마감했다. 현대차가 조정흐름을 보인 가운데 철강주들의 강세가 돋보였다.
8일 코스피지수는 지난주말 미국 고용지표의 호조에 힘입어 장중 1950선을 회복하는 등 오름세로 시작했다. 그러나 장중 개인과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불안정한 흐름을 지속했다.
코스피지수는 전주말대비 3.45포인트(0.18%) 오른 1942.41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2539억원 매수우위를 보인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각각 75억원, 2169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 차익거래는 1344억원 매수우위를, 비차익거래에서는 238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전체적으로 1106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철강금속이 1%대 상승한 것을 비롯해 기계, 의약품, 운수창고 등이 상승했다. 반면 건설, 유통, 증권 등은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상한가 12개 등 40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5개 등 437개 종목은 하락했다. 51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기관 매물이 늘면서 장중 하락했던 코스닥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세로 돌아섰다가 장막판 다시 약보합으로 방향을 틀었다.
코스닥지수는 0.19포인트(-0.04%)오른 528.47로 마감했다.
업종별로 섬유의류가 2% 넘게 상승한 가운데 음식료담배, 오락문화 등도 상승했다.
반면 방송서비스, 의료정밀기기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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