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네이버(
NAVER(035420))가 경기침체 및 온라인 광고시장 약세에도 커머스
, 콘텐츠 부문에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역대 분기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
네이버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액 2조4453억원, 영업이익 3802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9%, 전 분기 대비 1.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5.1%, 전분기 대비 2.0% 상승했습니다. 커머스(상거래) 부문과 콘텐츠 부문의 상승세가 도드라지며 매출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특히 커머스는 북미 패션 개인 간 거래(C2C) ‘포쉬마크’ 인수 효과를 제외하더라도 의미 있는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네이버 사옥 전경 (사진=뉴스토마토)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검색) 플랫폼 8985억원, 커머스 6474억원, 핀테크(금융 기술) 3408억원, 콘텐츠 4349억원, 클라우드 1236억원입니다.
서치 플랫폼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0.3% 증가했습니다. 검색광고는 플랫폼 고도화 등의 노력으로 3.5% 늘었습니다.
커머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3% 늘면서 호실적 견인의 한 축을 담당했는데요. 특히 중개 및 판매 매출이 브랜드스토어, 여행, 크림(KREAM, 네이버의 손자회사인 국내 한정판 거래 플랫폼)의 거래액 성장과 포쉬마크 편입 효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확대됐습니다. 포쉬마크의 편입 효과를 제외할 경우에도 14.7%의 성장세를 나타냈습니다.
핀테크는 전년 동기 대비 15.1%, 전 분기 대비 0.3% 상승했습니다. 3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15.2조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2.5%, 전분기 대비 4.4% 증가했습니다. 이중 외부 결제액이 45.8% 성장했는데, 오프라인 결제액 역시 삼성페이 마그네틱보안전송(MST) 결제 기능 추가와 예약 및 주문 결제의 성장으로 1조 7000억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대비 2배 수준으로 성장했습니다.
콘텐츠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9.5% 늘었습니다. 글로벌 웹툰 통합 거래액은 같은기간 5.0% 증가한 4794억원으로 집계됐는데요. 웹툰 IP(지적재산권) 영상화 작품의 흥행과 AI 추천 강화 등 활동성이 개선됐고 일본 웹툰도 오리지널 및 연재작의 비중 확대로 거래액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스노우 역시 AI 프로필, 이어북(Yearbook) 등 신규 상품 흥행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6.1% 이상 성장했습니다.
클라우드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보다 30.3% 증가했는데요. 네이버클라우드플랫폼(NCP)의 매출인식 변경 효과와 라인웍스의 유료 아이디 수 확대로 기업간거래(B2B) 매출이 19.9% 늘었습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3분기에는 생성형 AI 서비스 라인업과 수익화 로드맵을 공개하며 앞으로의 AI 사업 방향을 제시했다”라면서 “영역별 성장세를 이어 나갈 토대를 마련하고 있으며 서비스뿐 아니라 그동안 축적된 기술력을 활용한 글로벌 도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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