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8일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나란히 강세를 기록했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가 시장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한것으로 나타나면서 글로벌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됐다.
◇ 중국,자동차 ·원자재株 '강세'..상하이 1% 상승= 강보합 출발한 중국증시는 장중 하락반전하는 등 불안한 움직임을 연출하기도 했지만 결국 오후장에 상승폭을 키우며 사흘째 강세기조를 이어갔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30.02포인트(0.96%) 상승한 3159.51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7개월래 최고치다.
미국의 추가 양적 완화에 따른 자본유입 증가 기대감 속에 중국정부가 내수 소비 진작에 적극 나설것이라는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를 기록한 가운데 특히 원자재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유가 상승에 아시아 최대 석유 기업인 페트로차이가 6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연출하는 등 원유 관련주들의 상승탄력이 강화됐다. 상하이자동차가 4% 가깝게 뛰어오르는 등 자동차주의 선전도 눈에 띄었다.
◇ 일본,나흘째 랠리 ..3개월來 '최고' = 나흘째 랠리를 펼치고 있는 일본 증시는 3개월 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106.93엔(1.1%) 상승한 9732.92엔으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미국과 일본의 추가 경기부양책으로 시중에 유동성이 대거 풀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일본은행(BOJ)는 수요를 촉진시키고 디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오는 11일 1500억달러의 국채를 사들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달러가 강세로 반등하고 엔화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수출주들의 부담을 한층 덜어줬다. 북미 매출이 크게 개선됐다는 소식에 혼다자동차가 3.2% 강세를 기록했고 닛산자동차와 도요타자동차도 일제히 1%대 오름세를 보였다.
소니와 파나소닉, 캐논 등 대형 IT주도 동반 상승세를 기록했다. 상품가격 강세에 힘입어 원자재 관련주도 양호한 흐릉을 연출하며 주가상승에 힘을 보탰다.
◇ 대만·홍콩, 보합권 혼조 = 대만과 홍콩 증시는 보합권내 제한된 움직임을 보였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18.76포인트(0.22%) 하락한 8430.58포인트에 마감했다. 사흘만에 조정이다.
반도체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대만 최대 반도체업체 TSMC 주가는 1.4% 밀렸고 난야 테크놀로지와 프로모스테크놀로지는 3%~6%대 급락세를 기록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간 오후 3시45분 현재 0.17포인트(0.01%)하락한 2만4874포인트를, 홍콩H지수는 41.88포인트(0.30%)오른 1만4152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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