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9일 코스피 지수가 보합권을 오르내리며 눈치보기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럽발 재정위기가 다시 도마위에 오르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모습이다.
오후 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2.51포인트(0.13%) 오른 1944.95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매도에서 매수로 돌아서면서 151억원 사고 있다. 다만 기관이 오전 11시30분쯤 623억원 매도로 돌아서면서 지수 압박에 동참했다. 개인은 625억원 매수우위다.
업종별로는 통신(1.92%)를 비롯해 기계(1.52%), 의료정밀(0.67%), 운송장비(0.44%)가 강세다.
KT(030200)가 사흘연속 오르며 통신업종을 주도하고 있다. 이날 KT가 아이폰 열풍에 따른 무선데이터 수익 성장으로 합병 이후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3%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5일 이후 10거래일 연속 물량을 내놓던 기관이 어제부터 매수에 나섰다는 점도 주가에 보탬이 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증권가에서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했지만, 1%가까이 오르고 있다.
기계주 가운데
우신시스템(017370)은 제너럴모터스(GM)의 뉴욕증시 재상장이 임박하면서 상승하고 있다. 우신시스템은 자동용접라인 설비업체로 GM으로부터 수주를 늘리고 있다.
철강금속(-1.10%)을 비롯해 IT(-0.93%), 종이목재(-0.79%), 은행(-0.87%)는 약세다.
철강금속업종은 7일만에 하락전환했다.
현대하이스코(010520)는 내년 업황 회복 기대감으로 전날 6% 이상 급등세를 나타냈지만 하루만에 하락하고 있다. 유럽발 재정위기 등 글로벌 경기 우려에 따라 건설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현대하이스코의 향후 전망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메릴린치증권은 이날 긍정적인 영업환경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반면
동국제강(001230)은 수익성 둔화우려로 메릴린치증권이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하면서 3%가까이 내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보합권에서 정체돼있다.오전 11시쯤 하락전환하며 0.99포인트(0.19%) 내린 527.48포인트를 기록하며 사흘째 내림세다.
코스피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데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으로 차익 매물을 쏟아내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된 탓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1억원과 178억원 매물을 내놓고 있고, 개인만 298억원 매수하고 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은 약보합 흐름을 이어가면서 252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투자주체들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뚜렷한 방향성 없이 짧은 매매만을 반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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