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부작용 확산 우려에 ‘답글의 답글’ 닷새만에 종료
소통 강화 의도와 달리 '댓글 전쟁' 등 폐해 지적
네이버 "조기 종료로 이용자 혼선 죄송"
2023-11-20 16:01:33 2023-11-20 16:01:33
[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네이버(NAVER(035420))가 자사의 뉴스 서비스에서 댓글 내 인용 답글 작성 기능을 허용한 것과 관련해 내년 총선 댓글 전쟁등 우려가 확산하자 서비스를 닷새 만에 중단했습니다.
 
네이버는 20“‘뉴스 댓글 내 인용 답글 작성 기능과 관련해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있어 해당 기능을 제외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악성 댓글 (사진=연합뉴스)
 
앞서 네이버는 지난 16일 댓글 내 인용 답글 작성 기능을 개선한다고 안내했는데요. 기존에는 뉴스 댓글의 답글에 답글을 달기 어려웠지만, 특정 답글에 답글을 달 수 있도록 기능을 강화했습니다.
 
네이버는 이번 기능 강화를 통해 보다 원활한 소통이 이뤄지길 기대했지만, 네이버의 의도와 달리 댓글 작성자 간 갈등이나 비판의 소지로 악용될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특히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 이슈에 대한 논쟁이 심화하고 댓글로 인한 폐해가 더 부각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는데요.
 
네이버는 이러한 문제 제기에 답글 강화 기능을 원상복구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네이버는 아직 사용자 경험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조기 종료로 이용자 혼선을 드리게 돼 죄송하다라며 댓글에 대한 일반 답글 작성은 16일 이전과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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