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하 기자] LG전자가 1년 3개월 만에 무선이어폰 '톤프리' 후속작을 내놓습니다. 신제품은 전작보다 음질과 음향이 개선됐지만 가격은 동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선 연내 독일을 시작으로 한국과 미국 등 글로벌 국가에 순차 출시될 전망입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독일 공식홈페이지에 신형 톤프리 'TONE-T90S'에 대한 별도 웹페이지를 만들었습니다. 색상은 검정과 흰색 두 종류입니다. T90S는 LG전자가 지난해 8월 출시한 'T90Q(국내 모델명 UT90Q)'에 이어 1년 3개월 만에 나오는 후속 모델입니다.
해당 소개페이지에 따르면 T90S 이어버드는 전작과 달리 짧은 기둥(스템)이 없는 모습입니다. 전반적으로 T90Q와 함께 출시된 스포츠 특화 모델 '톤프리 핏(TONE-UTF7Q)'의 이어버드와 닮았습니다. 충전 케이스 외관도 원형이 아닌 모서리가 둥근 직사각형 형태로 변경됐습니다.
톤프리 신제품 'T90S'. 사진=LG전자
이번 이어버드에는 전작보다 향상된 '돌비 헤드트래킹'이 적용됐습니다. 이 기능은 사용자 머리의 움직임에 맞춰 소리의 거리감과 방향을 조절합니다. 이전 모델보다 개선된 '적응형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daptive ANC)’ 기능도 탑재, 속삭임·청취·대화 세 가지 모드가 제공됩니다. 스피커 드라이버 본체는 풍부한 저음 구현을 위해 그래핀 소재가 적용됐고, 이어팁(이어젤)은 의료용에 활용되는 무독성·저자극성 실리콘 소재가 사용됐습니다. 이어버드 무게는 전작(5.3g)보다 0.2g 더 증가한 5.5g입니다.
T90S의 충전 케이스는 전작처럼 이어버드를 소독할 수 있는 'UV나노(nano)' 기능을 지원합니다. LG전자에 따르면 충전 케이스에 이어버드를 10분만 넣어두면 UV LED가 이어팁 내부뿐 아니라 기기 전체의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폐렴균 등 유해 세균을 99.9%까지 감소시킵니다. 구체적인 배터리 용량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ANC가 꺼진 상태에서 이어버드는 최대 9시간, 충전 케이스를 이용하면 최대 36시간까지 사용 가능하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입니다.
톤프리 신제품 'T90S'. 사진=LG전자
이번 신제품은 독일 등 유럽 지역에서 우선 출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독일 공식 홈페이지에 별도 웹페이지가 마련된 만큼 현지에서 이르면 이달, 늦으면 다음 달 출시가 점쳐집니다. 이후 한국과 북미 등 글로벌 출시가 순차 진행될 예정입니다. 독일 기준 신형 톤프리의 출고가는 299유로(약 42만원)로 전작과 같습니다. 국내에서도 가격이 동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작의 한국 기준 출고가는 27만원입니다. 이와 관련해 LG전자 관계자는 "(신형 톤프리) 출시 시기와 가격 책정 등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신지하 기자 a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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