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SK컴즈(066270)가 지난 8일 야심차게 내놓은 모바일 통합커뮤니케이터 ‘네이트온UC’를 놓고 초반부터 이용자들 사이에서 '부실' 논란이 일고 있다.
프로그램 자체가 완성도가 떨어져 사용상 불편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아이폰용의 경우 이용자들이 꼽는 가장 큰 불만은 ‘로그인’ 문제다.
멀티태스킹이 지원되지 않아 사용자는 어플에서 들어가거나 나올 때마다 접속 구동화면을 봐야하는데 그 시간이 적지 않다.
핵심 기능의 하나인 '콘택트'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콘택트는 네이트온 친구는 물론 휴대폰에 저장된 지인들의 정보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인데 중복된 사람의 경우 화면에 이름이 두 번 뜨게 된다.
어플의 ‘설정’ 기능에 대한 불만도 많다.
로그인할 때 나는 사운드를 끌 수 없고, 어플에서 나가면 몇 분 후 자동으로 ‘자리 비움’ 상태로 전환되는데, 이걸 조정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네이트온UC는 유·무선 동시접속이 가능하지만 쪽지가 중복으로 간다는 점, 아이폰4의 고화질 액정인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지원하지 않는 점 등도 사용자들의 불만사항으로 꼽힌다.
특히 한 블로거가 쓴 '아이폰용 네이트온 UC의 비극적 퀄리티'라는 글은 트위터 등 SNS를 통해 급속히 확산되면서 ‘내용에 모두 공감한다’, ‘이번 어플은 극악이다’라는 공감을 얻고 있다.
안드로이드폰 사용자 역시 네이트온UC에 불만이 많은 것은 마찬가지다.
로그인, 콘택트 등 아이폰용 네이트온UC 문제 대부분이 안드로이드폰에서도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안드로이드 마켓 네이트온UC 사용후기에는 '옵티머스Q를 비롯한 몇몇 휴대폰에서는 해상도가 맞지 않는다', '아이폰용에 지원하는 푸시(알림) 기능이 안드로이드폰에는 없어 불편하다'는 등의 불만이 올라오고 있다.
SK컴즈측은 “로그인 때 소리가 나는 것과 ‘콘택트’에서 중복 노출은 설정을 통해 바꿀 수 있다”며 “나머지는 문제는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이용자들의 불편사항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최용식 기자 cys7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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