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G20 정상회담 개막일이다. 11일 국내증시도 이번 회담에서 환율문제나 유럽 재정문제 등이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또 옵션만기까지 겹치며 변동성에 대한 주의가 특별히 요구된다.
새벽 마감한 뉴욕증시는 포르투칼의 국채 입찰 성공 소식과 고용지표 개선 소식으로 유로존 재정위기에 따른 불안심리가 다소 진정된 분위기를 보이며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0.29포인트(0.09%) 오른 1만1357.04을 기록했다. S&P500 지수 역시 5.35포인트(0.44%) 상승한 1218.75.96으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15.80포인트(0.62%) 오른 2578.78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3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20.39포인트(1.05%) 오른 1967.85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2007년 11월14일(1972.58) 이후 3년여만의 최고치 수준이다.
▲ 하나대투증권 이종성 연구원 = 리버설 수준은 시장베이시스보다 높은 수준에서 형성됐다. 이번 옵션만기일은 장막판 리버설을 통한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과거 경험상 11월은 연말 배당에 대한 기대감으로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는 상황이 전개됐다. 그동안 쏟아져 나왔던 프로그램 매도 규모 이상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는 상황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 대신증권 이승재 연구원 = 지수가 다시 전고점을 갱신하며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지수 급등과 함께 콜옵션의 프리미엄이 상승할 경우 컨버젼이 개선될 수 있다. 이는 부정적인 만기효과를 일으키지만 전고점 돌파가 만기일 하루 전에 발생햇기 때문에 콜옵션 변동성은 극대화하지 않았고 컨버젼 개선으로도 이어지지 않았다. 만기일 종가 컨버젼 개선 가능성은 낮아졌고, 결국 긍정적인 만기 효과가 기대된다.
▲ 신한금융투자 박현명 연구원 = G20 정상회담에서 환율과 관련한 합의가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는다면 달러화의 단기 방향성 논란은 국내 주식시장에 유입되는 외국인 유동성의 점검 필요성을 높일 소지가 있다. 업종이나 종목별 선호도에는 일정한 변경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열어두는 자세가 필요하다. 유럽 문제국가의 구제금융 신청이나 은행권으로 전이 여부 및 중국 부동산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 등은 계속 모니터링이 필요한 이슈다. 화학, 해운 및 원자재주에 대한 긍정적 관점을 유지하며, 자동차와 IT의 경우 매수 탬포의 조절을 염두에 두는 접근 권한다.
▲ 한양증권 임동락 연구원 = G20 못지않게 중국 경제지표 결과와 반응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중국정부가 자산버블 차단을 위해 핫머니 유입 규제를 강화할 것으로 밝히는 등 추가적인 긴축조치가 뒤따를 수있다는 우려가 큰 시점이기 때문이다. 전날 일부 국영은행들에 지준율 추가인상을 지시했다는 소식이 사실이라면 금리인상을 연달아 단행할 가능성은 보다 낮아졌다. 앞으로도 유동성이 국내증시를 지탱하는 구조적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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