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김중수 총재 "외환·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유의"(상보)
2010-11-11 15:34:08 2010-11-11 18:40:30
[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외환 및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11일 서울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코엑스에서 김 총재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한국경제'를 주제로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총재는 "외국인 포트폴리오 투자자금의 빈번한 유출입이 환율과 주가 등 시장 가격변수의 교란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고 전했다.
 
김 총재는 "이런 자본유출입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통화 및 재정 정책을 통한 안정적인 거시정책 운영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글로벌 금융안전망 강화와 함께 단기외채 누적 방지 등을 통해 자본 유출입이 확대될 소지를 축소해야 한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외환시장의 기반 확충 등 자본유출입의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역량을 배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총재는 "가계부채가 소득에 비해 빠르게 늘어나 가계의 소비여력을 제약하지 않도록 가계부채의 적정화를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향후 우리나라 경제는 올해 6%내외, 내년 4% 중반의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내년에 3%대 중반으로 높아지고, 경상수지는 흑자기조를 지속하겠으나 내수 회복으로 상품 및 서비스 수입이 늘어나면서 올해 210억달러에서 내년 110억달러로 흑자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경제는 미국 등 선진국 성장세가 완만한 가운데서도 중국 등 신흥시장국 중심으로 회복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금융시장도 G20 서울 정상회의에서의 국제공조 등에 힘입어 기조적 안정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이은혜 기자 eh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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