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연석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사건과 관련한 수사외압 의혹과 관련해 첫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17일 공수처 대변인실은 "진행 중인 사건 수사와 관련, 수사상 필요한 자료 확보를 위한 절차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공수처는 전날부터 이틀에 걸쳐 국방부 법무관리관실과 해병대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수사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유재은 법무관리관 사무실과 자택, 박진희 전 군사보좌관 사무실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채 상병 사건 수사 과정과 경찰에 이첩한 사건을 다시 찾아오는 과정에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지시를 전한 것으로 지목된 인물입니다.
이번 강제수사는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채 상병 사건 수사에 외압이 있었다며 지난해 8월 공수처에 고발한 지 약 5개월 만에 이뤄졌습니다.
공수처. (사진=뉴시스)
유연석 기자 ccb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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