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대구·경북(TK) 출신임에도 민주당에서 여러 당직을 맡으면서 정책 콘텐츠를 갖췄다고 자부합니다. 다른 후보에게 없는 외연 확장력도 있습니다. '행주산성-강매동-국정원 통신기지-난지물재생센터' 구간을 잇는 친환경 공원을 개발을 통해 덕양구의 미래를 재설계하겠습니다."
오는 4·10 총선에서 경기 고양을에 출마한 서누리 민주당 예비후보(47)는 지난 13일 경기 고양시 선거사무소에서 진행된 <뉴스토마토>와의 인터뷰에서 "중도층까지 포용할 수 있는 후보라고 자부한다"며 "경북에서 태어나서 대구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나온 TK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에서 십몇 년째 여러 당직을 맡으면서 (정치를) 준비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모은 권리당원 중에는 단 한 번도 정당에 가입하지 않은 분이 대다수"라고 부연했습니다.
서누리 민주당 예비후보가 13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 선거사무소에서 <뉴스토마토>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창릉신도시 조성 전 '자족기능' 확보 필수"
덕양구의 일부인 고양을 현역은 한준호 민주당 의원입니다. 서 예비후보는 변호사 출신으로, 2012년 문재인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 당시 경선 캠프를 통해 정치권에 입문했는데요. 2017년 문재인 대선 후보 법률팀장, 2022년 이재명 대선 후보 법률특보를 맡았습니다. 민주당에서도 가짜뉴스(허위조작정보) 대책특별위원회 위원, 법률위원회 부위원장, 인권위원회 부위원장을 거쳤습니다.
서 예비후보가 고양을에 상주해 출마 기반을 닦기 시작한 건 2022년 10월부터지만, 그 전부터도 관심이 있었다고 합니다. 인근의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거주했고, 고양을이 기반이었던 정재호 전 민주당 의원과 친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서 예비후보는 "도시에 자족 기능이 없으면 서울로 다 출근하기 때문에 교통이 좋아질 수가 없다"며 "창릉신도시가 들어서기 전에 해결하지 않을 경우 거대한 베드타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서누리 민주당 예비후보(왼쪽)가 14일 경기 고양시 화전사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아침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서누리 예비후보 페이스북)
"이번 총선, 대한민국 미래 위한 분기점"
그러면서 제1공약으로 행주산성을 활용, 강매동 코스모스 밭을 거쳐 국정원 통신기지와 난지물재생센터까지 하나로 연결시켜 친환경 스포츠·문화예술시설과 공원을 조성한다는 정책을 제시했습니다.
서 예비후보는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에는 콘텐츠를 생산할 하드웨어는 있는데 찍을 공간이 부족하다"며 "난지물재생센터를 지하화하고 행주산성까지 이어지면 콘텐츠를 설계·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아울러 서 예비후보는 윤석열정부에 대한 비판도 잊지 않았습니다. 서 예비후보는 "김건희 여사 특검(특별검사)법,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 대담에서도 볼 수 있듯이 스스로에 대한 잣대는 한없이 너그럽다"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나 지난 정부에서 일한 사람들에 대한 잣대를 (비교해) 보면 비정상적"이라고 평했습니다.
그러면서 "국가 경쟁력이 대폭락하고 있고, 잘되고 있는 부분은 하나도 없는 것 같다"며 "그런 점에서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분기점"이라고 전했습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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