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3일(현지시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하기 위해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 도착해 차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러시아산 고급승용차를 선물했습니다.
20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박정천 노동당 비서와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 18일 선물을 전달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푸틴 대통령의 선물에 대해 "조러(북러) 두 나라 수뇌분들 사이에 맺어진 각별한 친분 관계의 뚜렷한 증시로 되며 가장 훌륭한 선물로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정은 동지께서 푸틴 대통령 동지에게 보내시는 감사의 인사를 러시아 측에 정중히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김 위원장의 방러 당시 러시아산 고급승용차인 '아우르스'를 소개한 바 있는데, 이번 선물이 해당 차량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아우루스'는 러시아판 롤스로이스로 불리는 고급승용차로, 김 위원장의 방러 때 푸틴 대통령과 뒷좌석에 앉기도 했습니다.
일각에서는 푸틴 대통령의 선물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 위반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합니다. 2017년 채택된 안보리 대북제재결의 2397호에 따르면 사치품은 물론 운송수단의 직간접적인 대북 공급·판매·이전을 금지합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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