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 사진=삼성전자
[뉴스토마토 신지하 기자]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이 자사의 모바일 인공지능(AI) 생태계 확장을 목표로 스마트폰뿐 아니라 스마트워치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갤럭시 AI' 적용 범위를 넓히겠다고 예고했습니다.
20일 노 사장은 자사 뉴스룸에 '모바일 AI 시대를 열다'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내고 "갤럭시 AI는 이제 시작"이라며 "갤럭시S24 시리즈를 개발하면서 구상했던 정말 많은 새로운 아이디어와 콘셉트들이 앞으로 기술이 더욱 고도화하면서 더욱 새롭고 혁신적인 기능들로 지속 소개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다양한 제품군과 서비스 영역에 갤럭시 AI를 적용하고 최적화해 보다 강력한 모바일 AI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갤럭시 웨어러블 제품에 AI기술이 접목된다면 완전히 새로운 인텔리전트 헬스 경험을 만들어 낼 수 있고, 갤럭시 AI 경험은 더 많은 AI 업계 리더들과의 협력을 통해 더욱 다양한 제품 카테고리에서 강화·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노 사장의 발언을 고려하면 삼성전자는 웨어러블 대표 제품인 갤럭시워치에 갤럭시 AI 탑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예상됩니다. 갤럭시 AI는 지난달 31일 출시된 플래그십폰 갤럭시S24에 탑재된 AI 모델입니다. 이를 통해 S24는 실시간 통역과 문자 번역, 문서 요약 등 AI 기능을 지원합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AI 비서 '빅스비'에도 갤럭시 AI를 접목, 음성명령 기능 활용성을 개선한 바 있습니다.
신지하 기자 a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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