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이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의 전략공천을 받아 경기 성남분당갑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맞붙게 됐습니다.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 대 국민의힘 소속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경남 양산을에서 김두관 민주당 의원 대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에 이은 또 다른 빅매치가 성사된 겁니다.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이 지난해 11월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안규백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전략공관위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발표했습니다.
이 전 총장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의원이던 시절 보좌관이었으며, 참여정부 때는 대통령비서실 국정상황실장을 지냈습니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는 강원도지사에 당선된 바 있습니다.
성남분당갑에서 현직으로 버티고 있는 안 의원은 정보보안 기업 안랩을 세우고 2012년 대통령 선거 후보로 출마하는 등 입지전적인 이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2월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리는 중진의원 현안 논의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울러 전략공관위는 탈당을 선언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의 지역구 영등포갑에는 채현일 전 영등포구청장을, 컷오프(공천 배제)된 노웅래 의원의 지역구 마포갑에는 영입인재 11호 이지은 전 총경을 전략공천했습니다. 이탄희 의원의 불출마로 전략지역구가 된 용인정에서는 100% 국민경선을 통해 후보자를 선출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광주 서구을에선 양부남, 김경만, 김경진 예비후보의 3인 경선을 진행합니다. 황운하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대전 중구는 전략 선거구로 신규 지정됐습니다.
한편, 전략공관위는 이날에도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출마 의지를 밝힌 서울 중성동갑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오는 27일에는 마침표를 찍을 예정입니다.
안 위원장은 "지역에서 거명되는 후보들, 새로운 후보들, 지역에 특장점, 후보 경쟁력을 놓고 논의했던 것"이라며 "시간적으로나 여러 전략적 판단했을 때 시간 지체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