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현대증권은 G20 정상회담 결과 자본유출입에 대한 규제책이 증권시장과 외환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이는 단기적인 영향으로 추세적이지는 않을 것이라 분석했다.
양창호 현대증권 연구원은 16일 "옵션만기 쇼크 이후 외국인 매수는 유입되고 있지만 증시와 환시(외환시장)는 되돌림 현상(주가 하락, 원화가치 하락)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본유출입 규제에 ▲ 충분한 외환보유고 ▲ 환율 고평가 심화 ▲ 자본유입에 따른 과도한 정채부담 등의 단서 조항이 붙긴 했지만 주관적인 판단기준이라는 점에서 이번 규제는 조만간 가닥을 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금통위에서 금리인상을 단행함으로써 '금리인상+자본규제'의 정책조합으로 물가와 환율을 동시에 고려하는 정책방향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양 연구원은 "자본 규제안 등의 정책리스크를 반영해 증시와 외환시장에서 되돌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단기 마찰적 요인에 의한 것이며 구조적이거나 추세적인 움직임과는 거리가 멀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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