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김영섭
KT(030200) 대표(사장)가 정보통신기술(ICT)에 인공지능(AI)를 더한 AICT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8월 취임 이후 디지털 혁식 파트너 비전 제시 이후 AICT라는 보다 구체적인 방향성을 제시했습니다.
김영섭 대표는 27일(현지시간) MWC 2024 행사가 열리고 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제 KT는 통신 역량에 IT와 AI를 더한 AICT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영섭 KT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KT)
고객의 디지털 혁신을 위한 전략 수립부터 최적의 솔루션 제공과 효율적인 운영관리까지 제공하는 엔드투엔드 서비스로 고객의 비즈니스 가치를 높이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로 도약하겠다는 의지입니다.
이를 위해 KT 전사 차원으로 AI 인재 확대에 나섭니다. AI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인 AI리터리시 강화차원에서 내부 교육을 강화하고, 외부 인재 영입도 적극 나설 방침입니다. 김 대표는 "AI와 디지털 분야 전문인력을 경력직을 포함해 올해 최대 1000명 수준으로 영입하고, 내부 교육 강화와 AI 내재화를 통해 KT의 DNA를 AI 중심으로 완전히 바꾸겠다"고 선언했습니다.
KT는 2022년부터 카이스트, 포항공대, 한양대 등 국내 대학과 함께 AI 석사과정을 마련하고 AI 연구와 산학연계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인재를 직접 육성해 채용까지 연계하는 방식으로도 AI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3월부터 AI 계약학과 졸업생이 처음 입사할 예정입니다. 임직원들을 위해서는 AX 디그리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수료 조건을 만족해야 다음 단계를 수강할 수 있는 서바이벌 형태로 진행되는 이 과정은 KT 직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데요. 약 6개월에 걸쳐 AI모델링, 데이터 사이언스, 디지털 리터러시, 클라우드 인프라, KT 데이터 분석 등의 세부 과정을 진행합니다.
AI 네이티브 환경을 내재화하기 위한 노력에도 나섭니다. 자체 초거대 AI 믿음과 오픈AI의 GPT, 메타의 라마 등을 함께 활용하는 멀티 거대언어모델(LLM) 전략 기반의 내부업무 혁신 플랫폼 젠아이두(Gen.AIDU)를 개발하고 전사에 적용합니다.
김 대표는 글로벌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KT가 AICT 서비스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글로벌 테크 기업들과의 적극적인 파트너십을 필수요소로 본 것인데요. 김 대표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노하우와 역량을 빠르게 내재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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