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외신보도 등에 따르면 론스타펀드는 외환은행의 지분 51%를 하나금융지주에 매각하는 논바인딩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하나금융지주는 론스타와 함께 외환은행 지분매입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지분매입관련 양해각서(MOU) 체결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금감원관계자는 "론스타가 하나금융과 구속력이 없는 논바인딩 MOU를 체결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나금융이 본격 인수에 나선다면 자회사 편입승인을 위한 심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하나금융이 외환은행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지만 시너지효과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금융의 경우 정부쪽과도 절차가 복잡하고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전망됐으나 외환은행의 경우 론스타펀드에 돈만 주면 해결이 되기때문에 덩치키우기가 훨씬 빠르고 쉽다는 것이다.
특히, 가계대출 위주의 하나금융이 기업대출 특화와 환율에도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 외환은행을 인수하면 다양한 분야로 진출이 용이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5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어떻게 조달할 것인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이며 증가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고은 신한투자 연구원은 "하나금융이 외환은행을 인수한다면 론스타보유 지분 51%외에도 수출입은행의 지분 6%를 함께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며 "전일 외환은행 시가총액이 8조원을 넘었기때문에 5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증자 또는 컨소시엄을 구성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금융이 외환은행 최종인수에 성공하게 되면 자산 316조원대로 덩치를 키우게 되며 규모로만 본다면 우리금융 332조 3000억원, KB금융 329조 7000억원에 이어 3위로 올라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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