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LG유플러스(032640)도 한국야구위원회(KBO)리그 생중계 서비스를 중단했습니다. 앞서
SK텔레콤(017670)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에이닷을 통해 제공됐던 한국프로야구 중계 서비스를 중단하겠다고 고지한 데 이어 LG유플러스도 뒤늦게 서비스 중단을 알렸습니다.
LG유플러스는 통합 스포츠 커뮤니티 스포키를 통해 제공하던 KBO리그 생중계 서비스가 종료됐다고 지난 8일 공지했습니다.
스포키 내 KBO리그 생중계 중단 공지 내용. (사진=스포키 앱)
앞서 LG유플러스는 KBO와 티빙이 KBO리그 뉴미디어 중계권 우선협상자로 선정됐을 당시만 해도 "아직 KBO와 티빙의 본계약이 체결된 것이 아니기에 야구 관련 서비스에 대해서는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말해왔는데요. 티빙과 중계권 재판매 사업권 협상이 원활히 진행되지 않으면서 생중계 종료에 이르게 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LG유플러스는 기존에 제공해 오던 전력분석, 라인업, 문자중계, 응원톡, 기록실 등 서비스는 유지된다고 밝혔습니다. LG유플러스는 "개막 일정에 맞춰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실시간 중계를 뺀 기존 프로야구 콘텐츠를 유지하지만, 스포츠팬들은 앙꼬없는 찐빵으로 전락했다는 평을 내놓고 있습니다.
티빙-KBO 메인 이미지. (사진=티빙)
SK텔레콤도 8일부로 에이닷에서 제공 중이던 KBO리그 중계 서비스를 종료했습니다. 오는 20일부터는 프로야구 응원팀 설정, 경기 일정·결과·순위·선수안내 등 정보를 제공하고, 야구 경기를 보면서 실시간으로 선수들의 다음 플레이를 예측하며 채팅을 나눌 수 있는 스퀴즈런 서비스 등 프로야구와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종료합니다.
기존 통신사들이 무료로 제공하던 KBO리그 중계 서비스는 모두 종료됐습니다. 대신 이용자들은 2024 KBO리그 디지털 중계를
CJ ENM(035760) 티빙을 통해 볼 수 있는데요. 티빙은 KBO와 2024~2026년 KBO리그 유무선 중계권사업자로 선정됐습니다.
티빙은 9일부터 중계서비스를 시작합니다. 2024 KBO리그 본 시즌에 앞서 펼쳐지는 시범경기 전체를 생중계 할 방침입니다. 4월30일까지 티빙에 가입만 하면 누구나 무료로 시청할 수 있도록 지원에도 나섭니다. 아울러 월 구독료 5500원의 광고형 스탠다드 상품에 대한 할인 이벤트도 진행합니다. 광고형 상품을 통해 KBO리그 생중계를 비롯해 티빙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볼 수 있는데요. 4월30일까지 티빙 이용권을 최초로 구독하는 이용자에 한해 광고형 상품을 첫 달 100원에 제공합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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