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종화기자] 국토해양부는 17일 국가 소속기관이나 공공기관이 보유중인 13개 종전부동산 부지를 이달 중순부터 다음달초까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온비드(http://www.onbid.co.kr)'를 통해 매각공고 한다고 밝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부지와 건물은 이미 매각공고 됐고, 서초구 소재 한국교육개발원 부지와 건물 등은 다음달 초 매각공고될 계획이다. 나머지 기관은 이달 중 매각공고 된다.
종전부동산은 공공기관이 지방으로 이전한 이후 수도권에 남아 있는 이전 공공기관의 청사 등의 건축물과 부지를 말한다.
이번에 매각공고될 종전부동산은 일반매각시 유찰로 매각이 이뤄지지 않아 캠코가 사들인 뒤 국토부에서 활용계획을 수립해 용도지역 변경 등을 통해 토지이용이 쉽도록 조정해 일반에 재매각하는 것이다.
가장 눈에 띄는 매물은 경기도 안양시 소재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등 3개 부지로 일괄매각된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국립종자원, 국립식물검역원 등 3개 기관의 1만8114㎡에 달하는 이 부지는 올해 재감정평가 결과 지난해 감정가격보다 72억원('09년대비 10%하락) 낮은 647억원에 매물로 나왔다.
서울시 마포구 소재 국세청기술연구소 부지도 지난해 감정가격보다 3억원('09년대비 2.5%하락) 낮은 118억원으로 재감정평가 됐다.
동대문 소재 경찰수사연수원 부지는 262억원에 매물로 나왔고, 경기도 수원시 소재 농업연수원과 서울시 광진구 소재 우정사업정보센타 등도 비교적 입지가 좋은 매물들이다.
경기도 과천시 소재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등 5개 부지도 매각공고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이번에 매각공고될 예정인 종전부동산은 수도권의 핵심지역이고 교통접근성이 좋아 활용가능성이 높은데다 소유권이 단일해 매입절차도 간단명료하다.
또 기존의 공공청사는 청사기능 유지가 목적이었기 때문에 용적률이 낮았으나 매각 이후 허용용적률상 개발잠재력도 높아 투자이점이 크게 부각되는 분위기다.
국토부 관계자는 "종전부동산 매입자에 대한 편의 제공을 위해 부동산 매입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데이터 룸'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며 "매각물건별 매각정보를 이메일(E-Mail)로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메일로 정보를 제공받고자 하는 투자자는 국토부 종전부동산과(T.031-476-8979, 8980, E-Mail : kjhong77@korea.kr)로 등록하면 매각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뉴스토마토 김종화 기자 just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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