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두산건설)
[뉴스토마토 송정은 기자] 두산건설이 29일 실적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7175 억원, 영업이익 60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두산건설의 지난해 매출액은 2022년 대비 약 4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보다 102% 성장한 수치입니다. 이와 함께 두산건설은 5년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했습니다.
총 차입금은 3096억원으로 약 20% 증가했습니다. 다만 총자산 대비 18% 수준으로 유사 규모의 건설사 평균인 39%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두산건설 측은 설명했습니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 배경에 대해 "지난해 단순시공을 제외한 모든 프로젝트를 100% 완판에 성공했다"며 "특히 올해 1월 주택경기 침체 속에서도 인천 지역에서 계약 24일만에 100% 계약을 완료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당사는 지난해부터 모든 비즈니스 과정을 투명하게 하고 비효율면을 개선해 가며 미래에 발생할 리스크까지 인지 즉시 경영에 반영한다는 투명 경영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부채비율은 540%로 건설업계에서도 높은 편입니다. 이에 대해 두산건설 측은 PF우발채무나 부채 증가로 비율이 높아진 것이 아닌, 투명경영을 통한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위한 자산 재평가 등이 반영돼 자본부분 감소로 부채비율이 높아 보이는 구조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두산건설의 PF규모는 조합의 사업비 대출보증과 담보보증, 분양 완료된 프로젝트를 제외하면 730억원 수준입니다. 이는 건설업계 최소 수준이며, 지난해 건설업계의 문제로 불거진 브릿지론은 전혀 없어 PF 리스크에서도 자유롭다고 두산건설 측은 전했습니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어려운 시기이지만 투명경영을 통한 선제적 리스크 반영으로 성장과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단순한 숫자에만 연연하지 않고 지속적인 투명경영과 함께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100년 기업으로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송정은 기자 johnnyso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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