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여파로 자동차주와 항공주가 주춤하는 사이 자전거 관련주가 급등하는 모습을 연일 연출하고 있다.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이른바 ‘자출족’이 늘고 있다는 소식에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최근 ‘수퍼 개미’들이 잇달라 이들 업체의 지분을 사들이고 있는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3일 코스닥시장에서 삼천리자전거는 전날보다 690원(14.84%) 크게 상승하며 5340원에 장을 마쳤다. 첼로스포츠도 전일 대비 535원(14.66%) 급등세를 보이며 4185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아시아나항공과 현대차 등이 3~5% 가량 급락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삼천리자전거는 국내 자전거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이고, 첼로스포츠는 지난해 이 회사에서 분사된 고급 자전거 전문업체다.
전문가들은 아직 정확한 매출이 집계되지 않은 상황에서, 주가는 기대감을 선반영한 것으로 실적 개선이 확인될 때까지 성급한 추격매수는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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