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릭스 손잡은 LGU+, 차량용 게임 진출
차량용 게임 개발 위한 업무협약 체결
전기차 보급 확대·자율주행차 도입…인포테인먼트 시장 확대 기대
2024-04-02 09:36:22 2024-04-02 09:36:22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글로벌 게임기업과 협업에 나서며 차량용 게임 개발을 선언했습니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 확장의 일환입니다. 
 
LG유플러스는 2일 글로벌 게임 기업 모비릭스와 차량용 게임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습니다. 협약식은 강종오 LG유플러스 모빌리티사업담당(상무)과 임중수 모비릭스 대표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모비릭스는 누적 다운로드 수 5000만회 이상의 인기 캐주얼 게임 10여종을 포함해 200종 이상의 작품을 보유한 모바일 게임 전문 기업인데요. 대표 게임으로는 벽돌깨기 퀘스트가 있습니다. 미국, 프랑스, 인도, 이집트 등 국가에서 3월 기준 누적 다운로드 수 2억회를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강종오 LG유플러스 모빌리티사업담당(왼쪽)과 임중수 모비릭스 대표가 업무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충전을 위한 대기 시간이 늘어나면서 자투리 시간을 즐기려는 운전자들이 늘어나고 있고, 두 손이 자유로워지는 자율주행차 시대가 도래할 경우 차량용 게임 산업 성장도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시장조사업체도 차량용 게임을 포함한 인포테인먼트 시장 확대를 전망하고 있는데요. 글로벌 시장 조사 업체 아이마크 그룹은 세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장 규모가 2022년 약 181억달러(약 24조4150억원)에서 2028년약 약 294억달러(약 39조6576억원)로 증가, 연평균 약 8.3%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그 동안 쌓아온 인포테인먼트 개발·운영 노하우를 토대로 차량용 게임 분야에 진출, 모빌리티 사업에서 업계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우선 짧은 시간에도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 게임이 차량 환경에 적합하다고 판단, 간단한 터치 위주의 게임을 시작으로 차량용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입니다. 
 
이번 협업을 계기로 LG유플러스는 인포테인먼트 기술력을 바탕으로 게임 포털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모비릭스는 게임 포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차량에 최적화된 게임의 개발과 공급을 맡습니다. 
 
양사는 향후 결제 시스템 연동, 글로벌 시장 진출, 게임 구독 서비스 개발, 신규 지적재산권(IP) 확보 등 차세대 차량 게임 시장 내 서비스 주도권 확보를 위해 적극 협력할 예정입니다. 
 
강종오 상무는 "LG유플러스가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긴밀하게 협업한 덕분에 인포테인먼트 시장에 연착륙한 만큼, 차량용 게임 시장 진출에 있어서도 든든한 우군을 확보하는 게 최우선이라고 판단했다"며 "모비릭스와 함께 차량 운전자와 동승자의 주행 경험을 혁신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선보이는 데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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