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갑에 출마한 양문석 민주당 후보가 지난 3일 경기 안산시 단원구 SK브로드밴드 한빛방송에서 열린 후보자 방송토론회에 참석해 대기실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의힘은 4일 양문석 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의 부동산 의혹에 대해 "그동안 '불법' 대출을 '편법' 대출로 호도해 국민을 기만해 온 양 후보의 민낯이 드러났다"며 "국민을 기만한 '도덕성 0점' 양 후보는 사퇴만이 답"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단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지난 3일 금융감독원의 대구 수성새마을금고 현장검사를 통해 양 후보의 '불법 대출'이 확인됐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해당 새마을금고는 불법 대출금에 대한 '전액 회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양 후보는 입장문을 내고 불법 대출로 구매한 아파트를 처분하겠다며, 손해가 발생하면 감수하고 혹여 이익이 발생하면 기부하겠다고 했다"며 "참으로 민주당스러운 '내로남불' 변명"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불법 행위로 부동산 이익을 취했다면, 그것은 응당 '범죄 수익'이지 어떻게 양 후보의 '재산'인가"라며 "범죄 수익을 추징해도 모자랄 판국에 자신의 자산을 처분하듯 손익을 운운하며 태연하게 말하는 양 후보의 도덕성에 실소를 금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국민을 기만하고 대한민국 사법 정의를 조롱하는 양 후보의 입장문을 보면, 국회 입성에 대한 의지가 굳건하다"며 "불법 대출을 일삼는 범죄자가 국회의원이 되는 세상이 민주당이 만들고자 하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세상'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앞서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 1일부터 양 후보 딸의 개인사업자 대출에 대한 현장검사를 실시한 결과 "개인사업자 대출의 용도 외 유용, 허위증빙 제출, 부실 여신심사 등 위법·부당 혐의가 발견됐다"며 양 후보 딸과 대출모집인을 수사기관에 통보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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