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링' 내수용 펌웨어 포착…7월 출시설 '솔솔'
삼성, 갤럭시링 테스트 펌웨어 진행…개발 막바지
배터리 위젯에도 추가…하반기 언팩 맞춰 출시될듯
2024-04-15 14:36:26 2024-04-15 16:36:00
 
[뉴스토마토 신지하 기자] 삼성전자의 차세대 웨어러블(착용형) 스마트 기기인 '갤럭시 링'에 대한 내수용 펌웨어(FW)가 포착됐습니다. 이는 갤럭시 링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다는 의미로, 오는 7월 '갤럭시 언팩'이 열리는 시기에 갤럭시 링이 공식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는 모습입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 기기 펌웨어를 조회할 수 있는 체크펌 애플리케이션(앱)에 최근 갤럭시 링(모델명 SM-Q500)의 내수·자급제용(KOO) 테스트 펌웨어가 등장했습니다. 발견된 펌웨어 번호는 'Q500XXU1AXB9', 'Q500XXU1AXC1' 두 가지입니다. 이를 고려하면 삼성전자는 지난 2월(B)과 3월(C) 갤럭시 링에 대한 펌웨어 빌드 테스트를 진행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드웨어(HW)에 설치되는 펌웨어는 기기 작동 방식과 기능 제어를 담당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제조사의 제품 출시 진행 상황을 파악하는 용도로도 활용됩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펌웨어 개발은 보통 신제품 출시가 거의 임박했을 때 진행된다"며 "갤럭시 링에 대한 세부 스팩도 이미 내부적으로 확정돼 이제 곧 양산 단계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갤럭시 링' 실버 제품. 사진=삼성전자
 
갤럭시 링 출시 시기는 이르면 올해 7월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해외 IT매체 샘모바일은 최근 "삼성전자가 오는 7월 열릴 갤럭시 언팩에서 새로운 웨어러블 기기인 갤럭시 링을 공식 출시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또 다른 IT매체인 스마트프릭스도 "갤럭시 링이 배터리 위젯에 추가되면서 출시 시기가 가까워지고 있다"며 "7월이 유력하다"고 전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MWC 2024'에서 갤럭시 링을 처음 선보였습니다. 당시 회사는 "연내 출시 예정인 갤럭시 링은 수면 중에도 편하게 착용할 수 있다"며 "반지 안쪽 면이 손가락을 감싸 세밀한 건강 데이터 측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세 가지 색상(블랙·골드·실버)과 아홉 가지 사이즈 외에 구체적인 사양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갤럭시 링에는 심박수 센서와 수면 추적 기능이 탑재되고, 한 번 충전으로 일주일 이상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MWC 당시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은 자사 부스를 찾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에게 "충전하면 5일에서 최장 9일까지 재충전할 필요가 없다"며 "휴대폰으로 수면과 산소 포화도 등 자신의 건강 정보를 살필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신지하 기자 ab@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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