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승은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 예상치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수출 회복과 하반기 내수 개선을 내다본 겁니다.
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을 2.6%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지난 2월 OECD 예상치(2.2%)보다 0.4%포인트 높습니다. 지난 4월 국제통화기금(IMF)이 내놓은 2.3%보다 0.3%포인트 상회하는 수준입니다.
OECD는 매년 본 전망과 중간 전망을 각각 2회씩 발표합니다. 본 전망은 회원국을 대상으로, 중간 전망은 주요 20개국(G20)을 대상으로 합니다.
OECD는 한국 경제가 일시적 소강국면(Soft patch)에서 벗어나 성장세가 강화(Growth is projected to strengthen)될 것이라고 봤습니다. 반도체 수요 회복에 따른 수출 호조, 하반기 이후 금리 인하, 내수 진작 등을 전망했습니다.
또 OECD는 한국의 빠른 고령화 대응을 위한 재정·노동·연금 등의 구조개혁과 외국 인력 유입 확대 등을 긍정적으로 내다봤습니다.
올해 한국의 물가 상승률 예상치는 2.6%로 지난 2월(2.7%)보다 0.1%포인트 소폭 하향을 전망했습니다. 지난 2월과 3월 3%대 고물가는 연말로 접어들수록 점진적으로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3.1%로 예측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1월 전망치(2.9%)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전반적으로 양호한 고용과 인플레이션 둔화, 글로벌 교육 개선 등이 주된 원인입니다.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 고물가·고금리 장기화 및 금리 인하 지연, 중국 경제 회복 지연 등 불안 요인은 여전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지난 4월21일 서울시내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백승은 기자 100wi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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