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9일 대통령실서 기자회견…'무제한' 질문
취임 2주년 기자회견…1년9개월만
2024-05-06 18:33:06 2024-05-06 18:33:06
[뉴스토마토 유지웅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9일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엽니다. 윤 대통령 취임 후 2번째 기자회견인데요. 취임 100일 기자회견(2022년 8월 17일) 이후 약 1년 9개월 만에 성사된 기자회견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6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며 "기자회견에 앞서 집무실에서 영상을 통해 지난 2년 국정 기조와 정책추진 상황을 설명하고, 앞으로 3년의 국정 운영 계획을 말씀드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1시간 정도의 질의응답을 진행할 예정인데요.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주제 제한 없이 최대한 많은 질문을 받을 방침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이 언론과 접점을 넓힌다고 한 만큼, 국민이 알고 싶어하는 지점과, 오해하는 부분에 대해 소상히 설명하려는 취지"라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시간제한을 두지 않는 게 좋은데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모든 질문은 받진 못하겠지만 최대한 많은 질문을 받으려 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가능한 모든 주제에 대해 질문할 걸로 생각하고 있고, 너무 뻔한 질문보단 국민이 궁금해하는 내용을 중점으로 준비하자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집무실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이유에 대해 "지난 2년간 상황을 국민께 직접 말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집무실에서 국민에게 영상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고, 브리핑룸에선 질의응답에 집중한다는 구상"이라고 답했습니다.
 
한편, 질문자 지정은 윤 대통령이 직접 하지 않고 대변인이 각 매체·분야를 안배할 걸로 알려졌습니다. 주제에 제한은 두지 않지만, 진행상 분야를 나눌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지웅 기자 wisem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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