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한글과컴퓨터(030520)가 클라우드와 웹기반 제품군의 매출 확대로 영업이익이 대폭 성장했습니다. 올해는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잇따라 출시하며 국내외 AI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입니다.
한컴은 13일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46억원, 영업이익 63억60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0.7%, 영업이익은 161.9% 증가했습니다.
별도기준으로는 매출 338억원, 영업이익 121억4000만원을 기록했는데, 각각 17.8%, 31.3% 늘어났습니다.
한컴 본사 전경. (사진=한컴)
클라우드와 웹기반 제품군이 전년 동기 약 8%의 매출 비중에서 올해 18.9%로 증가하면서 성장에 기여했습니다. 한컴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기존 설치형 한컴오피스의 안정적 성장 기조 아래 한컴독스나 웹기안기 등과 같은 클라우드와 웹기반 제품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입니다.
올해는 AI 사업을 본격 확장한다는 방침도 밝혔는데요. AI 기반 질의응답 설루션 한컴피디아의 상반기 정식 출시를 비롯해 연내에 한컴독스 AI와 한컴 어시스턴트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이달에는 PDF 문서에서 AI 데이터를 추출하는 한컴 데이터 로더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합니다. 본 제품은 대규모 언어 모델(LLM)의 단점인 환각(할루시네이션) 현상을 최소화하는 해결책으로 글로벌 AI 시장에서 주목받는 검색 증강 생성(RAG)에 문서의 AI 학습용 데이터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입니다. 글로벌 출시 후 최근 한컴이 투자한 스페인 AI 보안 설루션 기업 페이스피의 네트워크와 글로벌 고객사를 연계해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한편 연결종속사인
한컴라이프케어(372910)도 개인용 소방안전 장비에서 국방 부문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편하고 원가 구조를 정비하는 등 수익성을 개선했습니다. 1분기 매출액은 136억원으로 전년비 58.2% 성장했고, 영업손실도 같은 기간에 비해 75.5% 감소한 8억4000만원을 기록했습니다. 산업 특성상 하반기에 매출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계절성이 있음에도 이번 1분기 실적부터 크게 개선돼 올해 전반적인 실적과 수익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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