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연준의 양적완화가 세계 경기 회복세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버냉키 의장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콘퍼런스에서 "연준의 양적완화 정책은 글로벌 경기 회복세를 부양할 것"이라며 "다만 양적완화 정책은 물가를 안정시키는 범위 내에서 시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버냉키 의장이 양적완화를 옹호하고 나선 것은 지난 17일 이후 두 번째다.
앞서 버냉키 의장은 상원 금융위원회 소속 의원들과의 비공개 간담회에서 "2차 양적완화 조치로 인해 앞으로 2년간 약 70만명의 고용창출이 이뤄질 것"이라며 "이번 결정은 빠른 경기 회복과 실업률 감소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치였다"고 밝힌 바 있다.
버냉키 의장은 "선진국과 신흥국 간의 경제 성장 등이 불균형한 상태"라며 "서로 다른 속도로 성장해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선진국의 경기 회복 속도가 둔화되면, 글로벌 경기 전체가 더딘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이 때문에 신흥국들은 선진국의 경기 회복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상황
"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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