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국힘 초선 당선인들 만나 "똘똘 뭉쳐달라"
비공개 만찬 가져…당정 소통 강화
2024-05-17 07:06:44 2024-05-17 07:06:44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와의 공식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뉴시스 사진)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6일 22대 총선으로 처음 국회에 입성하게 된 국민의힘 초선 당선인들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초청해 비공개 만찬을 가졌습니다. 윤 대통령이 지난 총선 이후 당선인들과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총선에서 어렵게 당선돼 돌아온 여러분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 똘똘 뭉쳐서 어려운 국면을 잘 헤쳐 나가자. 집권 여당의 사명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습니다.
 
김재섭(서울 도봉갑)·김용태(경기 포천·가평)·조지연(경북 경산) 등 30대 당선인들에게는 "좋은 나이"라며 "지금부터 잘해서 6∼7선 국회의원도 하라"고 덕담을 건넸다고도 합니다. 이어 "총선 결과는 아쉽지만 앞으로 지방선거가 중요하니까 단합해서 잘 해보자"라는 격려의 말도 전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선거 현장에서 체감한 민심과 국민들이 겪는 어려움에 대해 얘기하는 시간을 가졌고, 수도권 당선인들을 중심으로 부동산 문제가 표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의도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채상병 특검법' 등 여야가 대립하는 정치 현안이나, 정부에 대한 '쓴소리' 성격의 발언은 없었다는 게 참석자들의 전언입니다.
 
2시간 20분가량 진행된 이날 만찬에는 수도권과 대구·경북 지역 초선 당선인 15명 중 13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영하·이상휘 당선인은 개인적 사유로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과 홍철호 정무수석 등이 배석했습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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