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 주권' 외친 민주…"'채상병·김건희' 특검 드라이브"(종합)
민주, 당선인 전열정비…선명투쟁 예고
2024-05-23 07:06:33 2024-05-23 08:14:47
[충남=뉴스토마토 유지웅 기자] 민주당이 22일 '당원권'과 '대여 투쟁' 강화를 골자로 하는 원내 전략을 수립했습니다. 강성 당원이 지지하던 '추미애 국회의장'이 무산되면서 후폭풍이 이어지자, 이재명 대표를 구심점으로 이를 수습하고 정부·여당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려는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제22대 국회 당선인들이 22일 오후 충남 예산군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인 워크숍'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당은 이날 충남 예산에서 이 대표 등 지도부를 비롯해 22대 국회 당선인이 참여하는 워크숍을 열었습니다.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비공개 일정이 끝난 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당원 민주주의 강화 △조속한 국회 개원과 원 구성 △적극적인 대통령 견제 등 3가지 합의사항을 발표했습니다. 
 
윤 원내대변인은 "당선인들이 당원 민주주의를 강화하는데 뜻을 모았다"며 "당원은 당의 주인이지만 아직 당내 상황은 이에 미치지 못한다"고 언급했는데요.
 
그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심(당원들의 마음)을 반영하다 보면 중도층이 이탈할 수도 있다'는 지적에 "민주당은 권리당원이 100~130만명에 달하는데, 100만명 넘는 당원이 의견 내는 건 집단지성으로 봐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국회의장 선거 직후, 민주당 지지율이 떨어진 현상을 언급하며 "소수 팬덤이 반영되는 거라면, 여론조사에 영향 미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는데요.
 
윤 원내대변인은 국회 원 구성에 대해 "국회법 준수를 제1원칙으로 삼아, 법정 시한인 6월7일까지 원 구성을 해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민생·외교가 비상상황이고, 정권 독주를 막으라는 민심이 총선에서 표출된 만큼 지루한 협상을 할 때가 아니다"라며 "국민의힘의 지연 전략에 놀아나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개혁 국회를 위해 법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 자리를 확보하겠다"도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그는 마지막으로 '5대 민생과제'와 '5대 개혁과제'를 추진하겠다고 예고했는데요. 5대 민생과제는 △민생회복지원금 △민생회복긴급조치 △물가 안정 △주거 안정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했던 법안 중 민생 관련 법안을 재입법을 말합니다.
 
5대 개혁과제는 △채상병 특검법(채상병 순직사건 수사 외압의혹 특별검사법) △김건희 특검법 △검찰개혁 △언론개혁 △국정조사 등입니다.
 
충남=유지웅 기자 wisem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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