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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31일 16:22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정준우 기자] 가전기기 렌탈회사
코웨이(021240)가 해외 사업을 확대하며 운전자금 부담이 커지고 있지만 높은 영업이익률을 바탕으로 이를 해소하고 있다. 코웨이는 미국과 동남아시아 등 해외 렌탈 시장에 진출하면서 매년 1조원 이상의 매출을 해외 시장에서 거두고 있다. 아울러 다양한 가격대의 렌탈 상품을 출시해 소비 심리가 위축되는 현재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 코웨이의 해외 사업 외형이 커지면서 유입되는 유동성이 늘어남에 따라 재무안정성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웨이 본사 전경(사진=코웨이)
31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코웨이의 지난해 매출액은 3조9665억원으로 2022년(3조8561억원)보다 2.9% 증가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같은 기간 6774억원에서 7313억원으로 8% 증가했다. 코웨이의 올해 1분기 매출 비중을 설펴보면 미국 등 해외 시장의 성장폭이 커지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코웨이의 미국 매출 비중은 4.5%로 지난해 1분기 4.1%에 비해 10%가량 증가했다. 아울러 동남아시아 등 아시아 지역 매출도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분기 2964억원이었던 아시아 지역 매출은 올해 1분기 3083억원으로 4% 증가했다.
(사진=나이스신용평가)
코웨이는 외형 성장을 위해 해외 시장 진출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해외 사업 투자가 꾸준히 이어지는 등 코웨이의 CAPEX(자본적 지출)은 꾸준히 200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코웨이의 CAPEX는 2844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는 소폭 감소한 2635억원을 기록했다. CAPEX가 소폭 감소하면서 지난해 코웨이의 잉여현금흐름은 144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코웨이 렌탈 계정수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향후 운전자금 부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코웨이의 해외 누적 계정수는 지난해 말 345만7000개에서 올해 1분기 352만3000개로 1.9% 증가했다. 국내 누적 계정수 증가율(0.9%)의 2배 이상에 달한다.
계정수가 증가하면서 코웨이의 재고자산 규모는 지난해 말 1979억원에서 올해 1분기 2088억원으로 5.5% 증가했다. 렌탈 계약에 따른 금융리스채권도 같은 기간 2조6603억원에서 2조8145억원으로 5.8% 증가했다. 이에 따른 운전자금 규모는 올해 1분기 3조1498억원이다.
코웨이는 자금 지출 부담을 높은 영업이익으로 대응하고 있다. 코웨이의 영업이익률은 2022년 17.6%에서 지난해 18.4%로 0.8%P(포인트) 증가했다. 소비심리가 악화되고 렌탈 업계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정수기뿐 아니라 매트리스·공기청정기 등 제품군을 다각화하면서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하면서 수익성 증가로 이어졌다. 아울러 의무사용기간이 긴 금융리스 계약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긴 계약기간 동안 안정적인 현금창출을 유도하고 있다.
매출 기반이 조성되면서 코웨이의 재무구조는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코웨이의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은 2022년 1조1603억원에서 지난해 말 1조1695억원으로 증가했다. 동시에 최대주주가
넷마블(251270)로 변경된 이후 배당금 규모를 축소해 잉여현금흐름을 개선하고 있다. 지난해 코웨이의 배당금은 943억원으로 2019년(2599억원)보다 64% 감소했다. 이에 따른 코웨이의 잉여현금흐름은 지난해 말 1440억원을 기록했다.
(사진=나이스신용평가)
현금창출력이 증가하면서 코웨이의 총차입금은 감소했다. 지난해 말 1조3493억원이었던 총차입금은 1조3403억원으로 감소하면서 차입금의존도가 27.8%에서 26.9%로 0.8%P 감소했다.
렌탈 산업의 경쟁 심화로 가격 민감도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마케팅 비용 증가 등 고정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 다만, 코웨이는 우수한 브랜드 인지 및 올해 1분기 기준 1038만개에 달하는 누적 계정수를 바탕으로 향후 우수한 수익성 창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안수진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코웨이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 규모가 2790억원으로 단기성 차입금 규모를 밑돌고 있지만 우수한 이익창출력과 높은 대외신인도를 감안하면 향후 차입금 차환 등 유동성 대응이 원활하게 이뤄질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분석했다.
정준우 기자 jw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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